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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森壹 동기생 여러분!
'多事多難했던 한 해'라는 문자 그대로
엄청난 격동의 2024년 한 해는
2025년 새해에도 이어져 나라의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상태이고,
우리 육사의 후배 장성들이 내란죄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무안공항 사고로 179명의 고귀한 생명이 목숨을 잃었고,
국가애도 기간이 선포된 상태이니 우리의 마음은
천근만근의 무게에 짓눌려 새해를 맞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임관 50주년 기념을 맞이하는 해 첫날에 과연
'위대한 삼일, 영원한 동반자'로써 우리 동기생들과
육사의 후배들 그리고 가족, 손자손녀들과 즐겁고 보람있는,
함께하는 축제를 치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75년에 임관하여 군인으로, 공무원으로,
일반사회인으로 국가발전을 위해 매진했던 때를 다시
돌아보면 나라와 각자의 길에 수많은 역경과 난관이 있었으나
모두 슬기롭게 극복하여 오늘의 자랑스런 조국과
지금의 우리가 있다고 자부합니다.
우리는 올 해 임관 5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의 값진 경험과
높은 지혜를 서로 나누고, 배려하며 후배들에게 그리고
손자손녀들에게 이를 전해주는 뜻깊은 한 해를 보낸다면
오늘의 이 국난도 슬기롭게 잘 극복할 수 있고, 우리가 꿈꾸던
세상을 우리의 후배들과 후손들이 새롭게 창조하고,
길이 길이 이어나갈 수 있으리라 굳게 믿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기생과 가족 여러분!
2025년 새해에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어둡고
무거운 마음들을 모두 떨쳐버리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합시다.
2025년 새해 첫날
장낙승 올림
